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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선진국 아직 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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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멀었나 댓글 0건 조회 742회 작성일 09-10-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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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여행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가 봤다. 또 어릴 적 섬에서 성장한 경험 때문에 섬 여행을 특히 좋아한다.

얼마 전 결혼기념일도 기념할 겸 아내와 같이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갔다왔다. 이전에 제주도에 간 적이 대여섯 번은 되는 것 같다. 그때마다 특급호텔이나 콘도에서 숙박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비절감을 위해 서귀포의 일반 관광호텔 상품으로 예약했다. 특급호텔과 필자가 예약한 호텔의 경비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는 목적은 그곳의 자연경관, 분위기, 음식 등을 즐기거나 그곳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거나 배우기 위해 간다. 위와 같은 여행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기반이 돼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편안한 숙소다.

숙소가 자신의 집 같지는 않겠지만, 좋은 호텔이든 아니든 깨끗해야 한다. 특히 침구 시트는 반드시 교환돼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숙박한 호텔은 명색이 관광호텔인데 침구와 베개 시트가 교환돼 있지 않아 땀 냄새가 진동했다.

일본 패키지여행을 할 때 투숙하게 되는 여관에 가면 겉모습을 보고 미리 실망하지만 정작 그 여관 객실 안에 들어가면 그 청결함에 만족하게 된다.
 
 여관 내부가 좁고 가구 등이 오래된 것이지만 너무나 깨끗하게 청소되고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여행객은 힘든 여행에서 편안히 쉴 수 있는 깨끗한 숙소를 원한다. 숙소의 시설이 화려하고 현대적이지 않고 낡은 곳이라도 청결하기를 바란다.

우리나라 다른 관광 지역의 숙박시설도 마찬가지다. 오래 전 주말에 포항에 갔었는데, 거의 모든 숙박시설이 동이 났다.
 
 겨우 찾아 들어간 그곳의 모텔도 침구의 시트가 교환되어 있지 않았다. 어느 곳은 아예 시트갈이가 되어 있지 않은 이불과 요를 주는 곳도 있다.
 
그런 이불과 요를 매일 세탁하는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요즘 큰 문제가 되었던 식당의 반찬을 재탕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관광선진국이 되려면 겉으로 보이는 것을 화려하게 하는 것보다 잘 보이지 않는 것에 더 유념해야 한다. 이제 내국인들도 그러한 것에 더 신경쓰는 시대가 됐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다. 관광한국의 대표적인 곳 아닌가. 제주도 고기잡이 배인
 ‘태우’를 형상화해 건설한 서귀포 새섬을 연결하는 다리인 ‘세연교’의 디자인과 화려한 야경,
 
새섬 둘레 산책로는 너무 좋았다. 그러나 그런 외향적인 볼거리의 화려함과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위에 언급한 숙소의 청결함 같은 내실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먹을거리 가격이 좀 비싸다. 식사 한 끼에 1만원 이하의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관광지 숙소 주변이라 특별히 비싼 것인지, 제주도 전체가 모두 그런한 것인지 잘 모르지만 음식 등 물가가 서울보다도 높다.
 
제주도에서 밥을 먹고 나면 가격에 비해 내용이 미흡해 왠지 좀 개운치 않다.

필자는 우리나라가 진정한 관광선진국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또 제주도가 그 선봉에서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
 
그러려면 외국인을 국내에 많이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국인도 저렴하게 국내 구석구석 여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게 해야 한다.
 
내국인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지속적인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까.

숙소의 청결함이야말로 편안한 여행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또 여행객들도 침구시트가 교환돼 있지 않으면 호텔 측을 나무라고 교환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또 비싼 음식값 등 바가지 물가가 없어야 한다. 그래야 변하고 발전하여 관광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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