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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세계 제1의 카드공화국-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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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민국 댓글 0건 조회 637회 작성일 08-01-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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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세계 제1의 카드공화국-NYT
 
 "28세인 박경진씨는 쇼핑을 할 때마다 어느 카드를 꺼내야할 지 고민한다. 쇼핑 중독자는 아니다.
 
한국의 수백만 소비자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과정을 거친다.
 
그녀는 현금을 사용한다면 패배자가 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대부분 한국의 신용카드들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신년 1일자 기사에서 한국의 신용카드 보급률이나 사용시 혜택 등을 소개하면서 세계 제1의 카드 공화국으로서의 한국의 면모를 자세히 실었다.
 
2000년초 지나친 카드사업 확장 경쟁의 후유증을 언급한 뉴욕타임스는 현 시점에서 소비자들이 누리는 잇점에 무게를 뒀다.
 
신용 버블 이후 다시 신용카드 공화국이 된 지금의 문제점을 지적하지는 않았다.
 
한국이 카드공화국이 된 배경으로 90년대 들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한 부패와의 전쟁을 꼽을 수 있다.
 
정부는 소비자들에게 신용카드를 쓰라고 격려했고 카드를 받지 않는 사업자들에게는 세무조사를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지하경제를 줄이겠다는 취지였다. 카드 사용에 대해 연말 세금 혜택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 결과 2006년 소비 규모 545조원의 절반 가까운 금액이 카드로 결제됐다. 이는 단연 세계 최고 비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5년 한국의 1인당 소득은 34위였지만 1인당 신용카드 사용액은 5위에 오를 정도였다.
 
신용카드를 포함한 전자 결제 방식은 IT 발달이 잘 돼 있고 인구가 밀집된 한국의 여건에 딱 맞아들었다.
 
 2005년 인구 100만명당 40만3000개의 전자 현금 결제기(카드 결제 단말기)가 깔려있을 정도다. 일본은 100만명당 고작 1만765개의 단말기가 있을 뿐이었다.
 
 한국에서는 다양한 티켓, 고속도로 이용료, 피자 배달, 심지어 2000원짜리 국수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사업자들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카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주요소 서점 항공사 쇼핑몰 이동통신회사 제과점 놀이공원 KFC매점 병원까지 적절한 카드를 제시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상황이다.
 
인센티브는 매우 다양하고 많다. 그래서 "카드는 지불 수단뿐 아니라 나아가 저축 수단이 되고 있다"고 불릴 정도다.
 
예를 들어 스웨터 하나를 사려고 현대백화점에 가서 현대카드를 사면 5%를 할인해주고 결제는 3개월 무이자 할부로 이뤄진다.
 
롯데마트에 가서 롯데카드를 사면 5% 싸게 살 수 있다.
 
어디서나 씨티은행 카드를 쓰면 1500원당 2마일의 아시아나항공 무료 마일리지가 주어진다. 3만마일이면 일본을 왕복할 수 있다.
 
카드회사들은 가입자들에게 일정한 비율의 '현금포인트'(포인트머니)를 제공한다.
 
포인트머니는 카드 소유자의 계좌에 저장되고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극장이나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고 정치 헌금이나 홈리스를 위한 기부에 사용할 수도 있다.
 
카드회사나 가맹점들에게 포인트 머니는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카드를 써서 포인트머니를 얻을 수 있는 가맹점은 무려 200만개에 달한다.
 
정상호 현대카드 부사장은 "거의 모든 소매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국은 카드회사들에게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최선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한국 신용 결제시장의 13%를 차지한다. 현대자동차와 GE 캐피탈의 합작사인 현대카드는 미국 중국 인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로 현대차를 사면 5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물론 현대카드로 다른 물건 구매를 구입해 50만원에 상응하는 포인트머니를 갚아야한다.
 
삼성카드를 쓰면 같은 방식으로 전자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
90년대 정부 차원에서 신용카드 보급에 나설 때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길거리 가판대에서도 카드를 모집했고 소득이 없는 대학생들도 카드를 통해 소비를 서슴치 않았다.
 
2300만명의 경제활동 인구를 지난 한국은 98년 4200만개이던 신용카드 수가 2002년에는 1억500만개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1년후 이같은 카드 버블은 터졌다. 결제를 하지 못하는 카드 소비자들의 수가 41%인 370만명에 달한 것이다. 일부는 자살을 택하기도 했다.
 
대규모 부채를 상각한 이후 카드회사간 합병이 이뤄졌고 정부 규제도 강화됐다. 6개 선두 카드회사는 2006년 합쳐 2조2000억원의 이익을 냈다. 3년전 7조7000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지금 한국의 경제활동인구 1인당 4개의 신용카드와 다른 결제 카드를 갖고 있다. 미국의 경우 5개를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SK텔레콤이나 KTF처럼 다수 대중을 소비자로 확보한 사업자들은 신용카드와 유사한 대규모 멤버십 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할인 기능을 제공하지만 결제 수단은 아니다.
 
멤버십 카드를 내면 수천 개의 레스토랑과 극장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이동전화를 더 많이 사용하면 할인은 더 커지니다.
 
29세인 이지원씨(사무직)는 10개가 넘는 신용카드와 멤버십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피부관리 멤버십 카드도 하나 있다.
 
이씨는 "특정 가게에서 어떤 카드로 어떤 혜택을 받을 지 많은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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