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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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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양 댓글 0건 조회 2,407회 작성일 06-08-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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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고을에 홀아버지를 성의껏 잘 봉양하는 효자가 있었다. 
그의 효행은 온 고을이 다 알고 있엇고, 고을 원님에게서 효자상을 받기도 했다.
어느 해 고을 원님이 바뀌고 새 원님이 효자를 찾았다.
홀아버지를 모신 이 젊은이가 고을 원님 앞에 천거되어 갔다.
원님이 물었다.
" 아비가 혼자된지 얼마나 되었는고? "
" 꼭 십오년 되었습니다. "
" 십오년 동안 혼자된 아비를 봉양했단 말인고? "
" 예, 그러하욥니다. 아무런 불평없이 잘 모셨습니다. "
이 때 원님은 성난 목소리로 외쳤다.
" 이런 불효막심한 놈이 있나! 여봐라! 이놈을 당장 곤장 스무대를 쳐라. "
"예~ 이"
" 사령이 나와서 젊은이를 끌어다가 형틀에 눕히고 곤장 스무대를 내리쳤다. 
영문도 모른채 곤장을 맞고 절뚝이며 걸어 나가는 젊은이에게 원님이 말했다.
" 십오년이나 아비를 혼자 있게 하다니. 그 동안 아비가 얼마나 적적했을고? "
".............."
매를 맞고 집으로 돌아온 아들에게 아버지가 물었다.
" 얘야, 무슨 일이 있었느나? 왜 효자상을 못받고 왔느냐? "
" 효자상이 뭡니까? 매만 지독하게 맞은걸요. "
" 매를 맞았다구? "
" 아버지를 혼자 있게 한 죄랍니다. "
그러자 아버지는 감탄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 이제야, 이 고을에 현명한 원님이 부임하셨구나. "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38:46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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