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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자리가 전리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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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리품 댓글 0건 조회 844회 작성일 09-01-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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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들어서면 어김없이 ‘공신’들이 논공행상을 벌여 한 자리씩을 차지한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별’들이 득세했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는 민주화 투쟁을 벌였던 인사들과 ‘386 세대’들이 요직에 중용됐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 광주에서는 ‘낙선인사’들이 어깨를 펴고 있다.

 

 지난해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광주에서 출마했던 지구당 당협위원장들이 그들이다. 청와대 1급 비서관이나 한국철도공사 계열사 대표이사에 임명된 당협위원장들이 있다.

 타 지역 인사들의 몫이 될 수도 있었으니 어찌 보면 지역에서는 축하의 말을 건네야 한다는 얘기에 일면 수긍이 간다.

지역정서상 ‘설움’과 ‘눈총’을 받으면서도 현 정부 탄생에 힘을 쏟았기에 논공행상의 맨 앞자리에 그들의 이름이 있다해서 ‘낙하산’이다고 탓하기에는 야박할 수 있다.

하지만 광주지역 당협위원장이 ‘전리품’으로 욕심을 내서는 안 될 자리가 있다.

광주은행·전남대병원의 감사자리 등이 그 것이다. 감사는 기업의 재산상황, 회계 및 업무, 정관 규정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감시하는 직책이다.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해야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리다.

광주은행 감사에는 광주 광산을 한나라당 후보였던 강경수 당협위원장이 지난해 6월 취임했다. 금융인 출신으로 전문성을 갖췄다고 항변하지만 광주은행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정치인이 와야 될 자리인지 물음표가 찍힌다.

이르면 이달중 임명될 전남대병원 상임감사 자리도 권력실세가 특정 당협위원장을 내정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 의료기관의 감사가 총선 낙선자를 위한 ‘보상의 자리’로 전락한다면 내부 구성원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할까. 지역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제발 감사자리라도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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