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나트륨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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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건강 댓글 0건 조회 2,414회 작성일 06-08-02 14:50본문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과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요즘 나트륨을 줄인 '저나트륨 소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정상적인 사람은 괜찮지만 신장병 환자 등이 과다 섭취하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젓갈에, 김치에, 라면 한 그릇에도... 소금이 빠질 수 없는 한국인의 음식문화.
세계보건기구 권장량보다 평균 두 배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과다섭취하면 고혈압과 신장병 등을 악화시키는 나트륨.
이 나트륨을 절반 정도로 줄였다는 것이 '저나트륨 소금'입니다.
가격은 일반 소금에 비해 두배 이상 비싸지만 이 매장의 경우 전체 소금 매출액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박정순 (서울시 양재동): "제가 당뇨가 있어서 아무래도 건강에 좋다니까 사고 싶다고 생각..."
하지만 신장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에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나트륨 대신 짠맛을 유지하기 위해 첨가한 '염화칼륨' 때문입니다.
염화칼륨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신장기능이 떨어질 경우, 체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인터뷰> 최규헌 (신장내과 전문의): "신장질환자들 과다섭취하면 호흡곤란, 심장병을 유발,특히 갑자기 증세가 나타나 생명 위험"
따라서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제품 포장지에 '건강하지 않은 경우, 의사의 승인을 얻은 뒤 사용하라'는 경고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재빈 (소보원 식의약안전팀 과장): "우리나라는 시중 판매가 얼마 안돼, 규정이 없어서 부작용 경고 없다. 기준 마련해야"
소보원은 경고문구 표시 의무화를 식약청에 건의하는 한편, 신장 질환자는 사용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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