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상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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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나다 댓글 0건 조회 1,902회 작성일 06-08-02 14:35본문
갱~상도 사투리
.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라고,
. 대구에 있는 학교엘 다니고,
. 대구에 있는 목욕탕엘 가고 대구에 있는
.버스만 타던 대구 아이....
.
.부모님 땜에 어쩔 수 없이
서울로 이사를 갔다.
.
다음날, 학교..
. 날씨가 쌀쌀한 터라
. 창문엔 성에가 하얗게 끼여 있었다.
.
. 고향을 그리워 하며 창문에
. 낙서를 하는 대구 아이..
. 서울 아이가 인상을
. 찌푸리며 말을 했다.
.
. 서울 아이 : 얘! 창문에다 낙서를 하면 어떡해?
. 대구 아이 : 개안타~ 문때문 된다.
. 서울 아이 : 그렇다고 문을 떼면 어떡하니? -_-
.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탄 대구 아이,
. 놀랍게도 버스 안에서 고향 친구를 만났다.
.
. 너무 반가워서 그들을 막 얼싸안고 좋아 했다.
. 그 장면을 본 덩치 큰 여학생들...
.
. 서울 여학생 : 얘~ 떠들지마! 차 안에서 떠들면 어떡 하니?
. 대구 아이 : (목소리를 높이며) 이기다 니끼가?
. 서울 여학생 : (친구들 보고) 얘~ 일본 얘들이야..
.
. 역시 다음날 학교 점심시간...
. 옆의 짝꿍, 정확하게 말해 서울 짝꿍이
. 밥을 흘렸다, 그것을 본 대구 아이...
. 대구 아이 : 야~ 밥떡까리다!
. 서울 짝꿍 : 아냐! 밥알이야...
. 대구 아이 : 밥떡까리라 카이~
. 서울 짝꿍 : 아냐~ 밥알이라니까!
. 대구 아이 : 아이다! 밥떡까리다!!
. 서울 짝꿍 : 아냐! 밥알이야!!!
.
. 서울 아이의 갑작스런 큰 소리에 기가 죽은 대구 아이.
. 이윽고 조심스럽게 꺼내는 말
. 그 말 한 마디에...
.
. 대구 아이 : 그라마 서울에선 코딱까리(코딱지)를
. <코알>이라 카나?
. 그 아이가 어느덧 장상하여 불꽃 같은(?)
. 청년이 되었다.
.
. 그도 나이가 나인지라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다.
. 면접장엔 마침 서울 면접관 1명과
. 부산 면접 관 1명이 앉아 있었다.
. 서울 면접관 : 자네는 대구가 고향인데 어떻게
. 여기 까지...?
친척들이 많은가 보죠?..
. 대구불꽃청년 : 고마, 쎄리삣씸니더...!!
. 서울 면접관 : 녜..? -_-? 말을 못알아들은 서울 면접관..
.
. 부산 면접관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 봤다.
. 그러자 부산 면접관왈..
.
. 부산 면접관 : 아따~ 천지 삐까리다 카네예...
. 서울 면접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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