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경남의 한 자치단체 간부 공무원이 공중화장실에 들어가 여고생들이 있는 데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청 국장인 K씨는 22일 저녁 공중화장실에서 여고생들이 보는 앞에서 성기를 꺼내놓고 자위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지역 경찰서 형사과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동향보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서 관계자는 "고소·고발이 있었던 게 아니고 동향보고가 있어 담당자를 정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씨는 "어제 저녁에 술을 많이 먹었다, 집에 가려면 공중화장실을 거쳐서 가게 되는데 술도 먹은 데다 배가 울렁거려 화장실에 들어갔던 것 같다"면서 "소변을 누고 나서 지퍼를 제대로 잠그지 않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술을 많이 먹어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술을 먹으면 거의 바로 자는 편"이라면서 "날더러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거듭 말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 시청 감사관실과 공무원노조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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