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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신뢰도 잃은 식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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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들 댓글 0건 조회 767회 작성일 09-01-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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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거는 먹어도 괜찮은 거야?” “아빠 이거 먹으면 안 된데. 먹으면 큰일난다고 하던데.”

최근 주말을 맞아 대형마트에 함께 간 딸에게 들은 말이다.

학교 또는 TV를 통해 불안한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딸 아이는 물건을 살 때마다 정확한지도 모른 채 알고 있는 정보를 계속 말했다.

지난해 초부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어린아이들에게도 확산된 것이다. 계속되는 딸 아이의 잔소리에 그동안 즐겨 먹던 먹을거리 중 일부는 결국 구매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식음료 업계는 지난해를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연초 이물질이 포함된 새우깡으로 시작해 ‘멜라민 파동’으로 대미를 장식함으로써 소비자 신뢰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현재 소비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잠재소비자들로부터의 신뢰도 추락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 업체들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에 직격탄을 날렸던 세계 곡물가격과 해상운임료가 올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 아니냐는 섣부른 기대감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마음을 놓을 만한 상황이 아니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좋아진다 해도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지 않으면 힘든 시기를 한번 더 경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TV 등에서 잘못된 보도를 하는 바람에 식품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불만도 식품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불만만으로 땅에 떨어진 소비자 신뢰를 되찾을 수는 없다.

소의 해를 맞아서인지 최근 ‘우보만리(牛步萬里)’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더이상 떨어질 수 없는 수준까지 떨어진 소비자 신뢰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식음료 업체들이 올해 마음에 새겨야 할 사자성어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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