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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앞에 ‘미스터’를 붙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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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스터’ 댓글 0건 조회 702회 작성일 09-07-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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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의 근로만족도가 개선돼 고무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얼마 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국에서 일한 적이 있는 근로자들의 경험담에서 확인됐다.

일과는 고되지만 성과급이나 시간외 근무수당 등 급료체제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불이나 모욕적인 언행 등 사용자의 비인간적인 대우는 없었느냐고 묻자 오히려 자국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이러한 변화는 1980년대 인도네시아의 한국 투자기업체에서 노사갈등으로 자주 발생하던 소요사태를 염두에 둔다면 매우 의미 있는 현상임에 틀림없다.

지난 3월 초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교민과 현지 주민 간의 문화관계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내에서 일하는 2만여명의 인도네시아 근로자의 노동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면서 이에 상응한 교민의 역할을 당부한 셈이다.
 
이들은 대체로 성격이 온순해 성실하게 일하며, 특히 이직률이 낮아 국내 중소기업으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들이 귀국 후 성공적으로 재정착할 프로그램 개발을 한국과 공동으로 수행하기를 희망한다.

문화관계는 기본적으로 친한 사람 간의 관계이다. 친구 관계의 특징은 정치나 경제 분야와 달리 이해관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사람은 우선 분단된 작은 나라 사람이 다방면에서 세계인과 겨루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최근에는 축구스타 박지성의 초대형 선전포스터가 주요 거리마다 등장했다.
 
이들은 또한 한국의 경제발전에 놀라고 한류와 한국문화에 끌려 우리와 친구하고 싶어 한다.
 
한국산 휴대전화가 싸고 소통이 잘 되며, 매운 김치가 입에 맞고 ‘끈끈한 가족애’와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끈질긴 노력’을 소재로 한 한국 TV 드라마에 매료돼 어느덧 우리와 엇비슷한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친구하자고 내미는 이들의 손을 따듯하게 잡아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며 아주 쉬운 일이다.
 
그러나 국경을 달리하는 친구이고 보면, 상대방의 문화적 터전을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읽는 방법을 알 필요가 있다.

“우리 근로자들에게도 필리핀인을 부르는 것처럼 이름 앞에 미스터를 붙여 주세요.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필리핀인과 다른 취급을 받는 것은 인내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항변이다.
 
 “미스터 알리, 오늘 수고 많았습니다.” 그들은 이런 인사 받기를 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06년 일본, 호주,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을 전략적 동반관계국가로 선정했다.
 
세계 최대의 이슬람국가이자 제4위의 인구대국이며 천연자원 부국인 이 나라는 경협부문에서도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이다.
 
 2008년 양국의 무역액은 193억달러로 국가별 비중에서 세계 11위이며 인도네시아는 중국, 미국, 홍콩, 베트남에 이어 한국의 5대 투자대상국이기도 하다.
 
 최근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6명의 현지인 교수가 주축이 돼 인도네시아국제한국학회를 창설했다.
 
향후 2년 안에 한국 박사가 30명에 이를 것이라며 주최 측은 학회 창설 2주 만에 160명이 정회원으로 등록하는 등 한국학에 대한 열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학회가 한국·인도네시아 양국관계를 격상시키는 문화관계의 토대를 마련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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