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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전략이다.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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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칭찬하고파 댓글 0건 조회 2,276회 작성일 06-05-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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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지도부라면 그래야 한다.
 조합원들이 다치면 안된다. 특히 지도부가 다치면 안된다.
 희생이 생기면 조직은 파괴되고 노조는 힘을 잃는다.

 어차피, 공무원 사회는 공무원법에 의해 규정되는 것....

 전공노가 쌔가 빠지게 싸워서 쟁취하는 모든 승전 전리품은
 어차피 특별악법하의 노조 조합원이든, 법외노조로 쌔가 빠지게 싸우는 노조의 조합원이든,
 똑같이 적용 받게 마련이다.

 가만히 뒤에 있다가 승전 전리품만 받아 먹으면 된다. 그것이 현명한 방법.

 조합원들이 다칠것이 뻔하고, 특히 지도부가 다칠것 같은데,
 뭣땜에 미리 나서서 총알받이 될 것이냐? 좋은 전략이다. 현명한 판단이다.
 연금법이든, 대학학자금 지원이든, 정년 단일화든, 총액인건비제 철폐든....

 어쨌든 누가 싸워서 누가 이기든지 간에 공무원이라면 동일하게
 그 승전 전리품은 골고루 나눠가지게 되어 있는 법.

 굳이 앞에 나서서 싸우다가 피 철철 흘리는 우매함 보다는
 훨씬 더 세련되고 고매한 방법 아니겠느냐?

 법의 테두리안에서 보호받으면서, 적당히 조합원들 휘둘러대면서
 적당히 웅크러 있다가 적당한때에 다시 나타나면 된다.

 그것이 예전의 그  전국 최강이던 경남도청지부와 갈라선
 "전국 최강 경상남도청 공무원 노동조합"의 현명한 전략인 것이다.

 진정으로 멋진 선택이었다.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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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무원 노동조합 수첩에 적힌 시한 수 읊고 간다.


 역사앞에서

                                                                              박노해

 역사를 공부하면 할수록 그 엄정함에
 자세를 가다듬곤 합니다.

 역사앞에서는 그 사람(집단)의
 처음이 나중을 결정하는것이 아니라
 나중이 처음을 결정한다는 사실입니다.

 일제하에서 친일을 하다가 뉘우치고
 독립운동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한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바치다가
 막바지에 친일한 사람은 영영 용서받을 길이 없습니다.

 역사는 무서운 것입니다.
 당신의 사정이 어떠하든
 역사는 우리의 죽음 이후까지를 시퍼렇게 기록합니다.
 오늘 현실의 승리자가 되었다고 함부로 살지 마십시오
 오늘 현실의 패배자가 되었다고 함부로 걷지 마십시오

 역사는 무서운 것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다 죽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처음이 나중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이 처음을 결정한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09:26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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