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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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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갱남이 댓글 3건 조회 6,918회 작성일 22-04-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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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경남도 국장 골프 특혜사건
직위가 비위 지름길로 악용돼서야
창원CC가 공무원놀이터란 말인가
장기 황금시간대 부킹 VIP대우는

 "고인 물은 썩는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것은 화무십일홍과 마찬가지로 권력을 기반으로 한다. 그 끝자락인 도지사 지근거리 권력을 빌미로 장기간에 걸친 골프 특혜사건은 용납될 수 없는 악행이며 도민을 분노케 했다.

도민들은 "고위공무원이 골프장을 제집 드나들 듯 왔다리 갔다리 한 것도 문제지만 오랜 기간 황금시간대 부킹에다 VIP 대우는 저승사자보다 더 센 놈이냐"며 "썩은 내 풀풀 나는 `추잡한 뒷거래`가 단박에 그려진다"고 말한다.

골프 특혜 사건은 동반자는 뒷전인 채 혼자만 살아보겠다고 가명으로 숨겨오다 발각된 후 외상 빚 갚듯 250만 원을 지급한 것은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권력을 행사하고도 나댄 흔적을 지우려는 처신은 분노를 더 키운 것으로 비난받을 일이다. 골프 잘 치는 비결을 네 글자로 천고마비(천천히 고개를 들고 마음을 비워라)라 한다. 특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인생이건 골프건 망가지게 돼 있다. 골프에서 힘 빼는 걸 배우는 데만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인생에서 힘을 빼는 데는 몇 년이 걸릴까. 광활한 자연 앞에선 인생이나 골프나 부드럽고 겸허해질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지혜는 인생이나 골프나 마찬가지다. 장기간에 걸쳐 골프장을 들락거렸다면 배웠어야 했다. 이삼희 경남도 전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해 간부급 공무원들이 어깨에 힘이 들어간 처신은 경남 지역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황금시간대 부킹에다 VIP 대우도 문제지만 장기간이란 점은 상상할 수 없는 특혜이다. 따라서 경남도의 골프 특혜사건은 민선 7기 지난 4년의 도정운영을 읽을 수 있는 또 다른 흑(黑)역사가 비춰진다.

경남도정 운영이 밀양보다는 부산가덕도신공항이었고 도민 반대에도 부산식수원 경남개발동의, 100% 경남해역 부산항 지정 등 정치공학에 치우친 부산지원 도정이란 합리적 비판까지 나온다. 또 재임 중 도지사는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으로 지사직 박탈에다 재수감돼 도정을 다잡아야 할 시점에 경남도 고위공무원은 직위를 악용해 골프장을 들락거린 그 사실만으로도 "도지사 눈을 가리는 용비어천가"에 목소리를 높였을 뿐 도민은 눈에 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경수 도정의 인사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7월 1일 자로 2급 승진에 앞서 2018년 12월 3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이삼희 경남도의회 사무처장은 경남도 자치행정국장을 맡아 장기간 권력을 행사했다.

칼자루를 잡은 그 지근거리 권력이 화근이었다. 그 배경은 계약, 회계, 세입 등 돈(예산)과 인사권의 실체적 총괄 권한을 가지는 당사자란 것이다. 실제 공직사회는 물론 건설 등 관련 업계에서는 "경남도지사에게는 밉보여도 자치행정국장 눈 밖에 나면 안 된다"는 게 속설로 통한다. 오랜 기간인 만큼 고인 물은 썩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 결과는 지연 학연에 우선한 인사전횡 등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밉보이면 "내 있는 동안은 안 돼"란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골프 대중화 시대라지만 업자와 유착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골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다. 접대로 변질되고, 부지기수인 부패 고리도 드러났다. 그래서 공직자들은 골프를 멀리해야 할 악행처럼 비치기도 한다. 또 회자된다. 경남지방경찰청장, 국정원 경남지부장, 육군 39사단장은 보직해임을 당하는 등 사퇴 파동을 겪은 바 있다. MB휴가 하루 전인 2009년 8월 2일 기관장과 함께한 도내 기업인의 부적절한 처신이 논란이 된 골프 파동이다.

경남에서 도(道) 단위 기관들의 사퇴 파문은 경남을 망가지게 만든 결과여서 도민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물론 업자의 일탈한 처신에서 비롯됐다지만 골프로 인해 망가진 공직자가 한둘이 아니다. 이 같은 트라우마가 살아 숨 쉬는 경남에서 또 다시 터졌다. 이번 사안은 일회성 골프접대로 인한 도단위 기관장 사퇴 파동에 비견될 수 없을 정도로 더 느끼하고도 노골적이다. 골프행각에 대한 일도양단식의 분류도 문제지만 중요한 것은 칠 때와 안 칠 때를 가릴 줄 아는 인식의 판단에 있다. 따라서 특권의식에 빠진 공무원과 업자 간 놀음이 악어와 악어새 같은 듯 비치면서 도민들의 분노는 끓어오르고 있다. 고인 물은 썩는다. 그 결과만큼, 골프나 인생이나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망가지게 돼 있다

댓글목록

이삼님의 댓글

이삼 작성일

*** 가 *** 했다. 그 밑에서 근무했던  벗거지,  돼지새.끼 등 똘마니들도 나올 때가 됐는데

골프좋아님의 댓글

골프좋아 작성일

경찰, 검찰이 수사할 동안 경남도 감사실도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요!
경찰 수사중이라 결과에 따라 처리 한다고 손 놓고 계시면 안되겠죠.....
이번 기회에 부정한 골프 문화 확 갈아 엎어야 미래가......

지켜보는이님의 댓글

지켜보는이 작성일

제대로 감사. 수사하는지 많은이들이 지켜보고 있다~옛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다. 뿌린대로 거두리라~행정국장시절 같이 있던 과장.계장도 인성이 바닥이더만~모두 좋은자리 있을때 잘해라~영원한건 아무것도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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