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오늘접속 : 1,320
  • 전체접속 : 10,047,799

메인메뉴

본문컨텐츠

나도 한마디Home>참여마당>나도 한마디

살 맛나는 직장문화를 위해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신동근 댓글 12건 조회 5,391회 작성일 17-03-08 22:46

본문

얼마 전 인재개발원에 퇴직 공무원 출신 선배님이 신규직원으로 임용되어 들어왔다. 공직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경험으로 다시 역할을 하게 된 점은 충분히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주변에서 썩 좋은 소리만 하지는 않는다. 어떤 이는 현직에서도 특별한 승진 한 번 못해보고 하위직 생활만 하다 퇴직하는데, 고위직까지 승진이라도 해 본 사람은 이미 충분히 혜택을 누렸으면서도 또 한 번 기회를 가진다는 것이 축하할 일이면서도 한 편으로는 너무 과한 혜택을 누리는 것이 아닌가 그런 이야기들이다.

이번 한 번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이해 할 수도 있을텐데, 그 간 수 년동안 경남도의 인사를 들여다보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조직에 충성하고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이를 우대해주고 승진시키는 데 대한 불만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혜택과 비혜택의 선이 분명해 지는 듯 느껴진다는 직원들의 이야기가 많다. 떡 10개를 7명에게 갈라줄 때 누군가는 2개를 받고 또 누군가는 1개밖에 못 받는 것은 이해를 한다. 그런데 누구는 4개를 받고 누구는 1개마져도 못 받을 때 비탄의 소리가 날 법하다. 혹시나 경남도정과 경남도 인사가 그렇게 진행되지는 않았는지 한 번쯤 묻고 싶다.
배고픈 것보다 배 아픈 것이 더 힘든 게 현대인의 삶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며, 조직의 장기적인 충성도는 이런 위화감을 줄일 수 있어야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철만 되면 승진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나 자기가 승진하면 좋겠지만 그마져도 기대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비슷한 연배에다가 비슷한 경력을 가졌음에도 다른 동료보다 2~3년 늦는다면 속이 상하게 되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2~3년이 아니라 아예 5년 이상 또는 그보다 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직렬 간 형평성 있는 인사를 요구하는 것이다.

조직 내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듯이 직렬마다 특수한 성격이 있고 특별한 환경이 있기 마련이다. 게다가 포진되어 있는 연령 분포도 각기 달라서 단편적으로 직렬 간 승진 격차 없이 모두 맞추라 하는 것은 오히려 역으로 불평등을 야기 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은 일할 의욕을 하락시키고 위화감을 키우는 상태를 만들 수 있다. 조직에 활력과 생기가 돌게 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에게 꿈을 제공 할 수 있어야 한다. 직업공무원의 큰 기쁨이자 꿈 중에 하나가 승진이라는 데 큰 이견이 없을 줄 생각이 든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살 맛 나는 직장 문화를 위해서 각종 혜택의 편차를 조금이라도 더 줄여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공무원 노동조합이 인사에 직접 관여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의 근무여건과 관련된 이야기는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하고, 내가 만나는 조합원과 많은 청우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누군가를 비난하려고 일부러 쓴 글은 아님을 양해 부탁드리며, 건전한 비판은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으니 댓글은 환영합니다.

댓글목록

지리산님의 댓글

지리산 작성일

위원장님! 좋은 말씀입니다

논평님의 댓글

논평 작성일

엉뚱하다.
위원장의 글이라기엔.
위원장이 글을 쓰고 생각을 이야기 하려면
조합원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옳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그것이 인사든 조직이든 업무든
어떤방법으로, 언제까지 바로 잡겠다는
실행계획을 이야기 해야 하지 않을까?

누구나 다 아는 문제를 글로 남기기보다
조합원 개개인이 못하는 것을
직원을 대표해서 해내겠다는 의지라도 표현하길....

직원의 어려움을 진짜로 아는지
말과 글과 행동이 형식적이라는 느낌.

공감님의 댓글

공감 작성일

위원장님 생각에 공감합니다.
같은 조직에서 비슷한 일을 하면서
특별한 하자가 없는데도 3년씩 늦게 승진한다는 것은
너무 심한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똑같이 승진을 해 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형평성은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감 2님의 댓글

공감 2 작성일

말은 쉽게 뱉을수 있습니다.
위원장님!
행동으로 보여주십시오......

궁금님의 댓글의 댓글

궁금 작성일

어떤 행동을 해야합니까>

행동님의 댓글의 댓글

행동 작성일

바란다가 아니고 해낸다..

대란대치님의 댓글

대란대치 작성일

승진소요 기간에는 직렬마다 직급별로 특수성이 있습니다.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비교하고 형평성을 맞추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비율을 똑같이 맞추다 보면 특정 직렬은 퇴직 등으로 결원이 생겼을 때 조직구조가 기형적으로 되고 승진최저 연수에 미달되어 관리자가 부재되는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도로에서 모든 차량이 같은 속력으로 일정하게 달려야 한다는 주장과 같습니다.
오히려 전 재직연수에 비해 현직급이 낮은 직원에 대해 전체적 승진의 형평성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기능직의 일반직 전직에 따른 여러 상황이 있어서 형평성을 맞추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현재 특정직급에서 승진이 정체되고 있는 직렬은 왜 그렇게 되었는지 먼저 분석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해당직렬에서 해야할 업무를 타 직렬에서 수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보고 전문성 있고 효율적으로 업무가 수행되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조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승진인사의 문제점은 현직급 승진일에 많은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한번 승진에서 늦어지면 퇴직할때까지 계속 늦어지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현직급 승진일로 자리가 배치되고 업무실적과는 무관하게 자리가 곧 점수로 이어지는 구조로 불합리합니다.
그런 자리에 앉기 위해서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부서에 가기를 희망하고 노력을 하는 실정입니다. 
직원들을 점점 기회주의자로 변모하게 만들며 서로 눈치를 보게 조직문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조직관리 부서에서는 각 부서별로 업무담당별로 담당자가 얼마나 자주 바뀌는 지를 파악해보면 업무평가 시 참고가 될 것입니다. 힘든 자리일수록 담당자가 자주 바뀌기 마련입니다. 그런 자리에 있는 사람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편하고 주목받는 자리는 모두가 선호하니깐요.
단, 승진해서 바뀌는 경우는 예외의 경우일 것입니다. 그런자리가 선호의 대상이지요.

또한, 전쟁터에 나가 현장에서 싸우는 보직보다 군수물자 보급이나 상관 수행하는 직원이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조직행태도 개선해야 합니다. 고생하는 것은 알지만 공직자는 국민의 입장에서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업무에 더 높은 비중을 두어야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에서는 열심히 일을 해도 국민들은 실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공직자가 신뢰받지 못하면 행정업무가 공감을 받지 못해 제대로 수행이 되질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경력과 경험이 업무해결과 조직에 영향이 되고 있음에도 제대로 평가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구조라면 시작부터 상위직급인 분들이 조직을 전부 장악해서 승진이 정체된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형평성님의 댓글

형평성 작성일

저는 동료들보다는 공무원을 빨리 시작한 편인데 현직급 승진은 더 늦은 편입니다.
물론 제가 부족해서 그렇겠지만 제가 승진할 무렵에는 정년이 연장되었고, 직렬 정원이 조정되어 거의 근속으로 승진을 했습니다.
이제와서 만회를 해보려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비율을 맞춘다고 가정하면  억울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특정직렬에서 승진이 늦다고 하는 그 기준이 해당 직급에서 남들보다 빨리 승진을 해서 늦다는 것인지? 전체 근무연수에 비해 늦은것인지? 그 기준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승진 최저소요 연수가 정해져 있고 선배들님들의 퇴직으로 자리가 생기는데도 타 직렬과 형평성을 맞춘다는 논리하에 승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직렬의 해당직급의 선배님들의 분포가 많아 정체되는 시기가 있으면 그 분들의 퇴직으로 인해 자리가 있을때는 승진을 해 줘야 형평에 맞지 않겠습니까?
안그래도 늦었는데, 승진 최저소요 연수 기준에 더해 타 직렬 형평성이라는 이중적 기준을 두면 되겠습니까?

외침님의 댓글

외침 작성일

어느 집단이든 자유로운 외침이 보장되어야만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건 누구나 공감할 부분이며,

그것은 일부 집단의 자유로움에 그쳐야 하고
다양성의 원천으로 자양분이 되어야 할 부분이다.

만약 수장의 입을 통해 나오게 된다면
그건 더이상 자유로운 목소리도 다양성의 원천도 아닌
그 집단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 짓는다 할 것이기에

수장의 입을 통해 나오는 외침은
공정함과 공평함이 전제 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거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식의 외침은
수장의 입을 통해 나오는 외침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특정직렬의 승진연수를 논하기엔
위원장이라는 이름의 무게가
너무 가볍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생각은 지평선 같은 넓음을 지녀야 하고,
말은 천금같은 무거움을 지녀야 한다 하였습니다.

부디 명심하시길...

의견제시님의 댓글

의견제시 작성일

베이비부머 세대의 선배님들이 곧 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직렬별 및 직급별로 연령분포가 다르지만, 승진자리가 많아질 것이 분명합니다.
예로부터 선배님들깨서는 승진이 빠르면 일명 "관운"이 좋다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업무능력이 탁월해서 승진을 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조금부족해도 퇴직으로 자리가 많이 생기는 경우에는 조금 빨리 그리고 수월하게
승진하곤 했습니다. 그런사람을 두고 "관운"이 있다라고 했지요.

빠른 직렬에서 몇자리를 줄여 느린 직렬에 자리를 줄 수가 없는 상황아닙니까?
승진형평성을 맞추려 업무상황이나 조직체계를 고려하지 않고 정원을 조정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결국 배가 아파서 서로 "하향평준화"하자는 소리밖에 안됩니다.

조금빠른 직렬도 현직에선 빨랐으나, 상위직급 승진 시에는 늦어질 수가 있고
때에 따라 승진요인도 변화되는 것입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조합원들의 고충을 일선에서 상담하고 조정하시려 하다보니
소외된 직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실 수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인사부서에 어필을 하려면 직렬 및 직급별로 과거 승진에 소요이력, 향후 승진에 소요기간 등 종합적 통계와 미래분석을 해서 조합원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인사과에 대안제시를 하셔야 합니다.
역사를 모르고 현재를 논하고,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는 올바른 대안제시가 되지 않습니다.
조금 더 고민하시고, 나무가 아닌 숲을 보시고 판단을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함께 고민하면 좋은 해결책이 나올거라고 믿습니다.
소신있고 당당한 위원장님을 평소 존경하고 있습니다.

사례분석님의 댓글

사례분석 작성일

사례참조
 홍길동
    9급 → 8급 : 2년
    8급 → 7급 : 3년
    7급 → 6급 : 8년
  ※ 9급 → 6급 : 총13년 소요

 임꺽정
    9급 → 8급 : 3년
    8급 → 7급 : 7년
    7급 → 6급 : 5년
  ※ 9급 → 6급 : 총15년 소요

홍길동이 7급에서 6급 승진이 늦다고 임꺽정하고 단순비교함.

비교비교님의 댓글

비교비교 작성일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단순 비교하고 하향평준화하자는 소리와 같다
배고픈건 참아도 배아픈건 못 참는다

하단카피라이터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주소 (51154)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300 (사림동 1) / 대표전화 055.211.2580~3 / 팩스 055.211.2589 / 메일 ako2582@korea.kr
Copyright(c)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