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가면 갈수록 우리 경남은 보여주기식 행정만 하는 퇴보행정인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 이런 생각이 더 자주 듭니다.
매일 점검 간다고 우리 농가들이 아이고 우리 경남공무원들 대단하다 고맙다고 할 것 같습니까?
아니요, 다들 욕합니다. 가서 말 몇 마디 나누고 시설 몇 개 보고 윗사람 보여주기식인 이런 점검,
농민들 앞에서 점검사진 찍어 내야한다며 사진 찍는 것도 이제는 조금 부끄럽다고 생각이 듭니다.
 
매일 세 명씩 돌리고 있으니 차례는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 것이며
3명 가랬더니 2명 가라하고 또 3명가랬다가 2명 가라하고
지금 저희가 청기들어 백기들어 하고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휴가 안 쓴 사람들은 불만 많아지고 심기가 불편할테고
휴가 가는 우리 직원들도 계획은 되어있으니 미안하지만 가긴 가야될테고
마음이 참 서로서로 불편하겠지요...휴가를 가야할 지 말아야 할 지.
저희도 휴가 적극독려 이런 말이 "껍데기뿐이다"라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하기도 싫습니다.
윗 분 말 한마디에 백 명 넘는 국 직원들 전체가 이게 대체 무슨 고생인가 싶기도 하고
교왕과직이라고 한번 잘 생각해보셨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주 을지기간과 예산입력 기간에도 나가라고 시키시는 건 아니시겠지요?
이런 누군가를 위한 보여주기식 말고 저희 부족한 예산 확보에나
좀 더 적극 힘써주시면 저희 직원들도 좀 더 감사할 것 같습니다.

추천93 비추천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