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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눈앞의 이해득실로만 판단하지 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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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배님께 댓글 0건 조회 434회 작성일 25-02-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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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고 착하면 힘든 일만 시키는 데 선배님들이 일을 열심히 하시는 이유가 궁금해요"라고 하셨는데

일 잘하고 조직에 순종적인 직원이 상대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많이 맡게 되는 게 현실이죠.
하지만 그런 직원들이 바보라서 그런 거 같나요?
일단 자신의 일에서 책임감이 있는거고, 당장의 근평에서 받는 혜택이 적더라도 결국은 그만큼 조직에서 인정받고,
다음 인사 때 근평을 잘 받을 수 있는 중요보직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쓴 이가 느낀 걸 윗 분들과 다른 동료들은 느끼지 못할 것 같나요?

공무원 조직이 하루 이틀 일하고마는 것도 아닌데, 당장 눈 앞에 이해득실에만 급급해서
'당장 득보는 것도 없이 일 많이 하면 나만 손해' 라는 생각이 전해지는데...너무 근시안적으로 인생을 사시려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 글에는 집에 못가고 매일 야근하는 직원은 일 잘하고 헌신적인 직원
정시에 퇴근하는 직원은, 일못해서 일 많이 안 하고 워라밸 즐기는 이기적인 직원이라는 전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과마다 업무분장의 차이가 있겠지만, 왜 공무원이 정시퇴근하면 워라밸을 즐긴다고 지탄받아야되는건가요?
직장 우선으로 야근은 기본으로 해줘야지, 일 좀 한다는 인식부터가 잘못된 거 아닌가요?
물론 일이 많아서 매일 야근하시고 애쓰시는 분이 있는 반면에, 안 그런 분들도 많습니다.

저희 과에는 낮동안 계속 쉬엄쉬엄 다른 일(?)하시다가, 6시면 저녁먹고 담소 좀 나누다가 퇴근하는 분들도 있고,
6시면 바로 집으로 가서 아이들 챙기고 8시 다되어 다시 사무실 와서 9시 언저리까지 좀 앉아있다가 가면서 초과 다 채우는 분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낮엔 전화받고 이래저래 집중이 안된다며 업무에 집중을 안하다가 저녁에 야근하면서 본격적으로 일하는 직원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하루 목표치를 세워서 효율적으로 일하며 8시간 내에 본인의 맡은 사무를 다 처리하고 가려고 쉴새없이 일하기도 합니다.

이건 개인의 선택이고 개인의 업무방식의 차이입니다. 
 "삶을 조직에 갈아넣는 업무방식=일 잘하는 직원"인 듯 표현하시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글쓴이가 진짜 궁금해서 올린 글일 수도 있고, 우리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쓴 글일 수도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후배님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일을 잘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당장은 손해라고 보여도,
결코 진짜 손해가 아니라 공동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인정받고, 자신의 자존감도 세우며 직장생활 하는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야근을 하고 몸을 갈아넣어야지 일 잘하는 직원이라는 전제는 빠져야겠지만요.




 >
 >
 > 선배님 왜 일을 잘해야 하나요?
>
> 일 잘하는 우리과 6급 차석은 힘든일만 하고 집에도 안 간데요
>
> 일못하는 6급 차석은 제일 편한 일 하면서 워라벨을 즐겨요
>
> 일잘하는 차석은 승진한지 얼마 안되서 근평도 못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
> 선배님 우리는 왜 열심히 일을 해야 하나요?
>
> 일 못하니까 일도 안주고 근평은 주던데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
> 일잘하고 착하면 힘든 일만 시키는 데
>
> 선배님들이 일을 열심히 하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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