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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관건립하면서 만든 소공연장(경찰청사 옆)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건의합니다. > 비용은 노조에서 일부 분담하고 직원성금을 모아서 > 순수한 도청직원의 힘으로 건립을 했으면 합니다. > > 도내에 하동, 통영, 거제를 비롯해 몇 군데 건립이 되어있지만 > 공무원이 직접 돈을 모아서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 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 뜻있는 일을 2017년에 해주기 바랍니다. > > ------------- > > 일본군들은 패전 이후 위안부들을 죽이거나 아무런 대책 없이 먼 타국 땅에 그대로 남겨 두고 철수하였다. 사진은 1945년 8월 14일 미얀마의 미이토키나에서 연합군에게 포로로 잡힌 한국인 군대 위안부들(왼쪽)과 위안소에서 탈출하다 잡혀 온몸에 문신을 당한 위안부 출신 할머니(오른쪽)이다. > > 우리가 처음 나눔의 집을 찾은 것은 한 달 전이었다. 수요 집회에서 처음 할머니들을 뵙던 순간, 가슴에서 치밀어 오르는 그 무엇이 우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 > 그날 나는 역사관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그분들이 겪어야만 했던 죽음 같은 고통들이 너무나도 가슴 아팠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자들에 대한 분노……. > > 하지만 오늘은 다른 이유로 나눔의 집을 찾았다. 한 달 내내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간사 선생님을 찾았다. > > 문 : 이 참혹한 사실이 오랫동안 묻혀 있었던 까닭을 알 수 없었어요. > 답 : 위안부의 실상이 널리 알려진 것이 1990년 무렵이니, 일제가 패망한 지 무려 45년이 지나서지요. 일본은 이를 감추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썼고, 우리 정부도 이들의 아픔을 치유해 주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못하였기 때문이지요. 할머니들이 직접 증언에 나서지 않았다면 여전히 일본은 이 사실 자체를 감추고 있었을 거예요. > > 문 :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과연 그 일을 알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할머니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결코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과거였을 테니까요. > 답 : 전쟁이 끝날 무렵, 일본군은 자신의 죄악을 감추기 위해 위안부를 집단적으로 학살하기도 했잖아요? 그래서 이분들이 살아서 이 땅에 돌아왔다는 사실 자체부터가 고마운 일이지요. 이분들이 곧 역사가 아닙니까? > > 문 : 이분들의 해방 이후 삶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요. > 답 : 우리 모두는 이분들이 겪은 수난을 위로하고 보상해야 옳았어요. 그리고 살아서 돌아와 일제의 죄악을 규탄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를 드려야 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어요. 심지어 정조를 잃어버렸다고 그들을 멀리하기까지 했지요. 많은 분들이 정조를 잃었다는 생각에 돌아오지 않았고, 돌아온 분들도 자신의 과거를 밝히지 못한 채 어려운 삶을 살았어요. > > 문 :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여러 해가 흐른 뒤 어렵사리 결혼을 하긴 했는데, 위안부 생활이 드러나 파혼당했다.'라는……. > 답 : 그래요. 참 가슴 아픈 일이지요. 위안부 문제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여겼던 잘못된 남성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에요. 잘못된 남성 문화가 전쟁이라는 상황과 결합되어 빚어진 일이지요. 그래서 학생 같은 남자들이 위안부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 [네이버 지식백과] [여성과 역사] 군대 위안부, 아물지 않은 상처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2012. 4. 9., 휴머니스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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